단편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츠루사니

★기본적인 주의사항★
연성에 등장하는 남사들의 성향은 원작과 무관합니다.
동인설정이 다수 나옵니다.

★해당 연성의 주의사항★
죽음과 환생 설정이 나옵니다.
대화만 있습니다.
매우 짧습니다.

※즉흥적으로 쓴 것이라 나중에 많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1.
 "츠루마루는 내가 왜 좋아?"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첫눈에 반했어."
 "뭐야 그런게 어딨어. 세상에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댔어."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도 어딘가에 하나쯤은 있는 법이지. 사랑이 그런 것이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무 이유 없이 첫 만남에 사랑에 빠졌지 않은가."
 "그건 또 언제 본거야. 뭐, 로미오와 줄리엣은 얼굴이 이유겠지. 둘 다 잘생기고 예뻤다고 했잖아.
 "그럼 나도 주인이 예뻐서 반한 걸로 해두지 뭐."
 "……."
 "마음에 든다는 뜻이지?"
 "흠흠. 아무튼 난 그거 사랑 이야기로는 좀 별로야. 그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 않았잖아. 그런건 싫어."
 "그냥 이야기잖아? 어차피 우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테니 괜찮아."
 "뭐, 당연히 그럴거지만."






2.
 "우린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줄 알았는데. 역시 그때 뭔가 복선 같은걸 세운게 틀림없어."
 "…미안해."
 "아냐. 내가 미안해. 내 능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거야."
 "이건 주인 탓이 아니야."
 "츠루마루 탓도 아닌데."
 "그래도 미안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이렇게 되어서."
 "있지, 우리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 하자.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미안해가 되는건 싫어. 마지막으로 듣는 것도 별로고."
 "그렇군. 미, 아니 고마워 주인. 날 현현시켜줘서. 같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
 "뭐야 갑자기. 나도 고마워. 내 곁에 와줘서. 츠루마루가 내 남사라서, 내 연인이라서 행복했어. 사랑해."
 "나도 사랑해."
 "…같이 해보고 싶은게 엄청 많았는데."
 "괜찮아. 우린 꼭 다시 만날거니까. 그때 같이 할 수 있어. 못해본거 그때 다 할 수 있을거야…."
 "…내가 나무 같은걸로 태어나면 어떻게 하려고?"
 "주인이 나무로 태어난다면 나도 나무로 태어날테니 나무만 할 수 있는걸 하면 되는거지. 주인 곁에 뿌리내려 꼭 붙어 자라난 다음 말라 비틀어 질 때까지 같이 있을 테니 말이야."
 "…연리지처럼?"
 "…그도 좋지. 나무는 츠쿠모가미만큼 오래 사는 법이니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많을거야."
 "…그렇겠네. 아, 다른 걸로 태어나면 뭘 할거냐고 더 물어보고 싶은데…나 이제 졸려……."
 "…나도 슬슬 그렇군…."
 "자기 싫은데…."
 "괜찮아…."
 "…조금 무서워."
 "…지금처럼 내가 계속 옆에 있을거야. 자고 일어나면 잘잤냐고 인사 할 수 있게…. 그러니까 울지 마…."
 "…안울어. 그럼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깨워주기 할래…?"
 "…좋아. 이왕이면 입맞춤으로 깨워주는걸로 해서…."
 "…와. …뭔가,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졸려서 생각이 잘 안나……."
 "…응. 정말 엄청, 졸리군……."
 "……츠루마루, 잘 자……"
 "……잘 자, 내 ――."
 "……."
 "…사랑해……."
 "……."
 "……."






3.
 "츠루마루는 내가 왜 좋아?"
 "음. 역시 잘 모르겠는데. 첫눈에 반했거든.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다 좋았어."
 "뭐야. 그런게 어딨어."
 "진짠데. 그보다 나한테도 분명 첫눈에 반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
 "앗, 뭘 그런걸로 삐치고 그래? 지금 많이 좋아하면 된거지."
 "흥."
 "진짜 삐쳤어?"
 "아니."
 "뭐야. 근데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 이야기로는 좀 별로야."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 그런 결말이 아니어서?"
 "응? 어떻게 알았어?"
 "옛날에 말해줬었어."
 "언제? 난 기억이 안나는 것 같은데."
 "아주 오래 전이야."
 "음. 아무래도 생각이 안나."
 "괜찮아. 내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래?"
 "그래."
 "뭐, 아무튼.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그래. 그러자."
 "근데 이렇게 말하니까 어쩐지 플래그 같은거 세운 기분이 들어. 뭔가 찝찝해졌어."
 "아냐. 우린 이번에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야."

 "그렇겠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 피치 못할 일이 있어서 오래오래 살지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 엄청나게 행복하게 사는거야. 지금처럼 말이야. 어때, 그럼 괜찮지?"
 "그러네. 그래도 이왕이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게 좋아."
 "그렇지. 꼭 그럴거야. 그래도 미리 많이 말해두는게 좋겠지. 사랑해."
 "앗,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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